새해 경기서만 아파트 화재로 6명 숨지고, 131명 부상 당해...긴급 안전점검 제기돼
의정부아파트화재 사고현장. 경기도에서 나흘만에 의정부, 양주, 남양주서 화재참사로 6명이 숨지고 1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요신문] 오늘 하루에만 경기도 양주시와 남양주시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28명의 인명피해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나흘째로 새해 화마가 휩쓸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3일 오전 양주시 삼숭동 15층짜리 자이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8층까지 건물 외관이 검게 그을리는 등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양주 화재로 숨진 2명은 황 모씨(29.여)와 황 모씨(24.남) 등 남매로 동생 황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누나 황 씨는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시커먼 연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유독 가스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경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있는 20층 짜리 고층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나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10일 의정부 대동그린아파트 화재사고로 4명이 숨지고 124명의 부상자, 22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최근 경기도 소재 아파트에서 연이어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안일한 화재사고 예방과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면적인 긴급 안전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서동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