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금지된 색소함유 여부 및 방사선 등에 대해 아무런 검사 없이 수입 유통
불법 수입된 일본산 수입과자가 진열판매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시)
[일요신문] 부산시 중구 부평동 일대에서 일본산 과자를 불법 수입해 판매해오던 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 및 부산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중구 부평동에 있는 수입과자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판매하는 시장(일명, 깡통시장)의 판매업소 총 2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정식 수입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입된 일본산 과자를 판매하는 업소 7곳을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7곳 모두를 벌금형으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최근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등에게 직접 만들어서 먹는 재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산 수입과자(일명, 가루쿡)가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되는 데 따라, 전반적인 수입식품의 유통체계 확립 및 판매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해당 제품들은 일본을 왕래하는 보따리상들이 정식 수입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반입한 것들로, 우리나라에서 사용 금지된 색소함유 여부 및 방사선 등에 대해 아무런 검사 없이 수입·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사경 관계자는 “불법 수입돼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 한글표시 사항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수입식품의 유통·판매하는 행위 등은 시민들의 건강에 유해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