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예찰 검사물량 계획 8,640점, 전년 대비 327% 확대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AI 발생양상이 ▲전라도 지역의 오리농장 ▲경기도 지역의 전통시장 내 토종닭 ▲울산시와 인접한 지역인 경상도와 부산시 등에서는 야생조류와 접촉이 잦은 방사한 가금류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발생요인별로 상시예찰 검사범위와 물량을 확대해 올해에는 전년 계획 대비 327% 증가한 8,640점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시기별로 연 4회에 걸쳐 800점의 바이러스 감염 유무 검사를 실시하며, 전통시장 내 토종닭과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6,240점을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태화강과 소하천에서 서식지별 철새 종류와 마리수를 조사하고 이동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철새 분변을 채취해 AI 바이러스 검사를 긴급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겨울철새가 머물고 있는 기간 동안 태화강, 동천강, 회야강 등의 철새도래지에서 총 600점의 분변을 채취해 AI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실시한다.
중점 방역관리 농가인 산란계 13농가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520점의 일제검사를 실시하며, 메추리나 꿩 등을 사육하는 기타 농가에 대해서도 520점의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닭, 오리 농가가 가금을 입식하거나 출하하는 등 이동시킬 경우에는 임상검사와 더불어 간이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AI 발생 시에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하고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발생위험이 어느 시기보다 높은 만큼 검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24시간 긴급출동체계를 유지해 울산시로의 AI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