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NN 뉴스 캡처
18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 군의 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한 바 IS 깃발 그림을 걸어놓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의 사진 파일이 발견돼 김 군이 IS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김 군의 터키여행 목적이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로 넘어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동안 현지 보도 외에 김 군이 IS와 접촉했다는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김 군이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김 군이 소셜미디어나 이메일 등을 통해 IS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군 컴퓨터를 정밀분석(포렌식 분석)하고 있다.
김 군이 출국하기 전 터키 현지에 있는 ‘핫산’이란 이름의 친구와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당국은 평소 김 군이 터키 친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김 군 행방을 찾는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 군 부모의 부탁으로 터키 여행에 동행한 A 씨(45)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