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지난해 3530억원의 계약심사를 통해 210억원의 예산절감을 이뤄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자치구 71억원(33.8%), 사업소 63억원(30.0%), 공기업 59억원(28.1%), 시 본청 17억원(8.1%) 등 총 2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그동안 유사 공정 반복심사, 원가계산 자료축적 등을 통해 현장여건에 따른 불필요한 공정,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노임.품셈적용 오류 등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계약심사 담당직원들의 창의적 기법을 활용한 공법변경 등 장기간의 노하우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계약심사 규정에서 제외되어 있는 소액사업까지 계약심사를 확대, 실시했다. 총 141건을 심사해 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토목․건축․기계․전기․통신․조경 등 전문직이 없는 자치구 사업 총 19건을 시 본청에서 위탁심사해 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적극적으로 계약심사 업무를 시행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와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자재 사용을 적극 활용 및 권장하고, 계약심사 기간도 3일을 단축해 발주부서의 조기집행 지원 등 지역경제 위기극복 및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이광덕 시 감사관은 “올해도 계약심사 담당직원의 전문교육과 지속적인 심사기법 향상으로 계약심사 제도를 보다 더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우수사례집으로 발간하여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계약심사 대상사업을 총 546건, 2490억원으로 예상하고 이 중 149억원을 예산절감 목표로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수산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