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미달 보육교사에 검증 안된 할머니까지? 뭐하자는 건지
그는 “할머니는 아버지 어머니랑 또 다른 사랑으로 돌봐주신다”며 “CCTV보다 더 인간적이고 서로에게 부담도 덜 줄 뿐만 아니라 어르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대체로 찬바람이 분다. 다소 과격하지만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을 정리한 Gels***의 일갈이다. “이거 읽다가 밥풀이 코에서 튀어나왔어.”
하지만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najo****는 “어린이집에 할머니들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배치하는 것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할머니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수업을 같이 참관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애들 키워봤지만 4세 이하 아동 동시에 울면 정말 힘들어요. 할머니들이 우는 애 달래기도 하구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Fiel****는 “CCTV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고 서로에게 부담도 덜 주게 된다. 또 어르신들에 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sons****의 멘션. “어린이집 교사 인원을 충원해서 근로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아니고. 뜬금없는 할머니 투입이라니”라고 문제 해결의 방안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트위터상에 주류를 이뤘다. “님아 그 발상을 건네지 마오”(news****) “대책이 고작? 즉흥적이라니”(bora****) “이걸 대책이라고”(soli****) “급여 문제는? 정말이지 딱, 기가 찬다. 뭐라 더할 말도 없다. 이게 대책이라고”(REDL****) “이런 기발한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가”(bein****)
어린이집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장들도 많았다. wyld****는 “그냥 하느님이나 부처님을 배치시키지. 열악한 보육환경 문제의 본질을 좀 논해봐라”고 했고 kimy****는 “이런 소리 그만하고 보육교사 월급이나 올려주길”이라고 주장했다. Wosg****는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부터도 문제인데 자격 미달인 보육교사에 검증 안 되는 할머니들을 배치? 뭐하자는 건지”라고 했고 ongh****는 “본질 잘못 짚어. 정부지원금 등 교사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이라고 말했다. kyoh****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애들 챙기랴 할머니 챙기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할머니 참관이 나오니까 할아버지와 연관시킨 글도 여럿 보였다. dks****는 “어린이집에 할머니들 참관시켜서 일자리 창출 겸 아이들 보호를 하자에 누가 댓글로 그러면 할아버지들 정치권으로 보내서 감시하자는 댓글 달더라”라고 말했다. onek****는 “할머니를 어린이집에 참관하게 하자고? 할머니들 자질에 문제 생기면 할아버지를 할머니 참관으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leej****는 “아예 노인정이랑 어린이집 합치란 소린 안 한다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de_c****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감시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니 몇 해 전부터 초등학교 폭행 감시를 위한다며 시행한 ‘보안관’ 할아버지들이 생각난다. 그 할아버지들 요새 보안관 옷 입고 풀 뽑고 교사들 주차정리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