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FTA 등 개방경제 추세 가속화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84억여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모두 41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가 추진할 축산경쟁력 제고사업은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축산HACCP컨설팅사업, 우량모돈교체사업,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친환경축산업육성사업, 한우브랜드육성사업 등이며 국비 23억6300만 원, 지방비 35억8600만 원, 융자 8억9200만 원, 자부담 16억1700만 원 등 총 84억58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가축사육기반확충을 위한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은 17억8400만 원을 지원해 축사 신·증·개축과 축사내 급이·급수 및 환기시설 자동화 등 축사시설과 축산주변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농장에서 판매까지 축산물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시스템을 구축하고 축산물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컨설팅사업에 8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소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을 위해서는 동계 사료작물(호밀, 귀리 등)과 하계 사료작물(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하는 등 사일리지 제조 비용 2억9000만 원을 지원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 우량모돈 810두 교체사업에 3억2500만 원을 지원하고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유전형질 개량을 위해 4000만 원을 확보해 1310두의 한우와 젖소에 가축인공수정료를 지원한다.
환경 친화적 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억3500만 원을 지원해 수분조절제(톱밥·왕겨 등) 7576톤과 악취발생을 방지하는 환경개선제 24톤을 공급하고 강화군에 가축분뇨처리시설 3개소를 지원하는 등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친환경 축산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한우브랜드육성과 고품질·고급육 생산을 위해 5억3900만 원을 지원해 한우등록 3000두, 품질고급화장려금 1400두,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50농가 등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AI, FMD 등 악성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16억2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축산시설을 출입하는 차량에 차량무선인식장치(GPS단말기)를 장착해 축산관련 차량의 출입정보를 수집 및 분석·관리할 수 있는 정보관리체계 구축과 선진수준의 가축방역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축산차량등록에 1억6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군·구에서 각 사업별로 신청을 받아 2월말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구 지역경제과나 인천시청 농축산유통과(032-440-439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열강들과의 FTA 체결과 무역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가축사육 기반조성과 축산농가 소득향상, 친환경 축산지원, 가축방역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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