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1,000명 대상 설연휴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가 6일 밝힌 산하 사업장 조합원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부산지역 근로자 설 연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5%만이 올해 경기를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31.8%)에 5.3% 떨어진 수치로 낮은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여금(정기보너스 제외) 지급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40.5%가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해(40.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상여금 평균은 지난해(41.8만원)에 비해 하락한 41.5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중 40만 원대와 30만 원대가 각각 31.5%, 27.2%, 60만 원대 14.9%, 50만 원대 13.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는 사업장 중 응답자의 60.7%가 경기침체와 실적악화가 상여금 지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경기 한파로 인한 체감지수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은 4~5일이 전체의 77.5%로 나타나 지난해 3.8일에 비해 1일 증가한 4.8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60.4%가 연휴기간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중 17일과 18일을 귀향일로 정한 응답자가 각각 40.9%, 27.6%였으며, 1∼2일 정도 고향에 머무를 계획이 75.5%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39.6%는 고향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유는 경제적 부담(48.3%)과 짧은 연휴(25.8%) 순이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