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2015년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척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 IPA)에 따르면 올해(2월 9일 기준) 인천항에는 연말까지 151척의 크루즈 입항 스케줄이 잡혔다. 이는 지난해 92척 입항에 비해 64% 이상 증가한 수치다. 크루즈 관광객은 연간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이러한 해외 크루즈의 한국 기항 확대를 지속시키고 선박과 관광객 유입에 따른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크루즈 수요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인천항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보하이크루즈사의 최고 경영자인 위신지엔 동사장과 일행을 초청, 9일 오전 공사에서 유창근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보하이크루즈는 작년 6월 설립된 최초의 중국자본 크루즈선사로 2014년 8월 17일 옌타이항과 인천 내항 서비스를 시작한 중화태산호를 소유하고 있다.
중화태산호는 총톤수 2만5000톤, 길이 180m, 폭 25.5m 크기에 여객정원 1000명, 승무원 380명이 근무하는 소형 크루즈선이다. 지난해에는 1만 명의 관광객과 함께 인천을 찾았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이날 보하이크루즈 위신지엔 동사장을 만나 올해 중화태산호의 인천항 기항 확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으며 지난해(19항차) 대비 63% 증가한 30항차 입항을 최종 확정졌다.
유 사장은 “CIQ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광객들이 인천항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IPA는 오는 3월 세계 최대의 크루즈 행사인 ‘크루즈 컨벤션’(Cruise Shipping Miami 2015)에 참가, 글로벌 선사들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인천항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