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1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송도동 A어린이집을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오는 16일 ‘구립 송도 국제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A어린이집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후 지난 1월 15일에 자진 폐쇄했다. 이후 공무원, 학부모,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각도로 대책방안을 검토한 후 만 1세 ~ 2세반 아이들은 아파트 내 게스트하우스를 보육실로 활용해 대체보육교사 2명을 배치하고 학부모들과 공동보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 학대가 있었던 만 3세반 아이들은 송도보건지소 내 심리치료실 및 보육실에서 심리치료와 보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연수구는 보건복지부, 인천시,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공립어린이집 전환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9일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탁체를 선정했다.
국공립전환에 따른 내부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16일 개원하게 됐다.
구는 개원 후에도 아동학대가 있었던 반 아이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심료치료 지원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국공립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15년 동안 무상 임대 결정을 해준 입주자대표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보육지원전담팀 신설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아동 폭행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