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 특별대책 발표 후 관내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인천 관내에 CCTV를 설치한 어린이집은 902개소로 지난달 835개소에서 67개소가 늘어났으며 전체 어린이집 대비 설치율은 지난달 36.2%에서 39%로 2.8%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는 CCTV 설치 어린이집이 758개소에서 791개소로 33개소 증가에 그친 반면, 올해는 1월부터 2월까지 67개소가 증가돼 전년대비 설치증가율이 200% 상승했다.
올해 1월과 2월간 CCTV 신규 설치 어린이집(67개소)의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정어린이집이 34개소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간(25개소), 국공립(5개소), 법인(2개소), 부모협동(1개소)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의 CCTV 설치가 급증했다. 가정어린이집이 국공립, 민간에 비해 낮은 CCTV설치율(설치율 13.9%)을 보인데다가 아동학대 사건 이후 사고 예방과 부모와의 신뢰형성을 위해 가정어린이집도 CCTV 설치 예외가 아니라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CCTV 설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이라도 국공립 등 정부지원 어린이집과 공공형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CCTV가 모두 설치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지원 및 공공형 어린이집 271개소중 217개소(설치율 80%)가 CCTV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아직 CCTV를 설치하지 않은 정부지원 및 공공형 어린이집 57개소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설치를 완료하고 민간어린이집에 대해서도 CCTV 설치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