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 성암 생활폐기물 매립장의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해 탄산칼슘(CaCO3)을 생산하는 시범 사업이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울산시와 이이알앤씨㈜(대표 이강우)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다.
매립가스(LFG, Landfill Gas)는 매립장의 유기물질이 부패,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서 성상은 메탄(CH4) 55%, 이산화탄소(CO2) 35%, 기타 10%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성암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회수해 생활쓰레기 소각장의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그간 활용도가 없어 대기로 배출되고 있으나 이번에 지역 R&D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을 도입해 화학제품 생산은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시설 설치 후 1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탄산칼슘(연간 2500톤 정도) 생산과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 경우 온실가스도 연간 1,300톤 정도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탄산칼슘은 산업계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플라스틱 제품, 페인트, 제지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자원화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성공할 경우 환경R&D기업이 연구개발한 기술로 폐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환경보전도 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