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각본…용의자만 3500명
김원배 수사연구관은 이 사건에 대해 “물질만능주의와 인명경시풍조가 결합되어 발생한 사건”이라고 분석한 뒤 “오늘날 돈 때문에 일어나는 수많은 흉악 사건들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수사관은 “부모님들이 돌아가신 후에 붙잡히길 바랐다”는 박 씨의 얘기를 전한 뒤 “박 씨가 진심으로 참회했었다”며 “욕망에 눈먼 젊은 사형수의 죄와 참회는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사회에 적잖은 경종을 울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