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신환 새누리당 서울 관악을 후보가 정봉주 전 의원 등 인터넷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정봉주의 전국구’는 최근 방송에서 오신환 후보 및 오 후보의 부친과 장남인 친형의 실명을 거론하며 “(오신환 후보에게) 배다른 형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신환 후보 측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 측은 아무런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해당 방송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무차별 배포하고 있기에 검찰과 선관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며 “4.29 재보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배다른 형제’라는 허위사실을 방송 내내 반복적으로 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으로 근무한 이로, 정태호 새정치연합 관악을 지역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관계인 점을 스스로 밝혔다”라며 “또 다른 피의자 박시영 씨는 정태호 후보의 선거홍보물 제작과 여론조사를 맡아 하고 있는 선거컨설팅 회사 윈지코리아컨설팅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이 방송이 4.29 재보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악의적으로 제작, 배포되었을 것이라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07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와 이상득 의원이 ‘배 다른 형제’라고 허위의 사실을 적시한 보수평론가 지만원 씨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으로 징역 8월에 처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