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작한 ‘불법 유동광고물 부착방지시트 설치 사업’은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벽보, 전단지 등 불법 유동광고물의 부착을 예방해 깨끗한 가로시설물을 유지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부착방지시트는 주민 설치 요청 지역, 다중이용장소, 명승지 등을 우선 진행하며 주요도로의 전신주, 신호기, CCTV 등 가로시설물에 설치한다. 오래되고 훼손되어 있어 기능을 상실한 기존 부착 방지시트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새롭게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불법 유동광고물 부착방지시트는 종로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아트프린트를 가미해 설치한다. 이를 통해 종로구는 불법유동광고물 부착을 근절하고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08년 134개의 방지시트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종로구 내 곳곳에 도로에 1973개의 불법 유동광고물 부착 방지시트를 설치하고 상습적으로 광고물을 부착해 민원발생이 잦은 곳에 우선 선정해 주민들의 호응 및 만족도가 높다.
도심에 위치한 종로구의 경우 무단으로 부착된 벽보·현수막 등이 어느 곳보다 많아 불법유동광고물 근절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불법광고물의 퇴치를 위해 ▲‘휴일 단속반’ 운영 ▲불법광고물 여성 봉사단 구성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등 꾸준한 노력으로 2014년 서울시 주관 `불법 유동광고물 근절사업 자치구평가`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또한 도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정비를 위해 2010년부터 간판을 작게 만들어 빈 공간을 확보하고 한글이 포함되도록 하는 ‘아름다운 간판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19개소의 간판을 정비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일부터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취약시간대에 ‘종로 365청결기동대’를 운영해 늘 쾌적하고 깨끗한 종로거리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종로구는 지난해보다 2명을 증원해 총 15명의 채용을 확정했으며 연말까지 10개월 간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청소 사각시간대인 주말, 공휴일, 평일(16시~21시 30분)에 휴게시간 30분을 제외한 5시간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종로구는 지역 주민에게는 살기 좋은 종로, 관광객에게는 쾌적한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건강도시’ 구정목표의 일환으로「2015 청결환경 종합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종합대책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 ▲노후 장비 교체 ▲미세 먼지 줄이기 ▲ 도심 주요지역 연장근무 등에 주안점을 뒀다. 깨끗한 거리 유지에 있어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생활폐기물 배출방법 안내, 1회용품 줄이기 등 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에 종로 거리를 청소하는 클린 데이도 관주도에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유동인구와 관광객들이 찾는 종로의 거리를 항상 깨끗하고 쾌적하게 가꿀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 품격있는 역사·문화 도시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