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놀이야에 입단해 투수 데뷔전을 갖는 이종혁. (제공=한스타미디어)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에 새롭게 합류한 이종혁은 지난 8일 경기도 양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공직자와 연예인이 함께하는’ 한스타 야구봉사리그 조마조마와의 결승전에 참가했다.
공놀이야에 처음 합류한 이종혁은 선발투수로 출전해 마지막 6회말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200여 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연예인 야구 최강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조마조마를 상대로 6대 20으로 크게 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야구를 시작한 지 8년째인 이종혁은 “사회인 야구단과는 경기를 많이 해봤는데, 연예인 야구단과의 대회는 처음이다”라며 “사실 공놀이야 동료들과 처음으로 맞춰보는 경기라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첫 출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신고식을 치르는 경기가 하필 자타공인 연예인 야구단 최강팀인 조마조마와의 결승전이었다. 이에 대해 이종혁은 “조마조마 야구단이 정말 잘하더라. 잘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감탄하며 “조마조마와의 경기를 통해 연예인 팀들의 전력이 대략 감이 왔다.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종혁은 200여 개의 공을 던졌지만, 힘든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종혁은 “평소에도 연습 투구로 100개 정도 던지고 경기를 나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안 된다”고 밝혔다.
괴력을 뿜어낸 이종혁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미기상’을 받았다. 이종혁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내가 불쌍해 보였나보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종혁은 장동건, 현빈 등 스타들이 즐비한 플레이 보이즈(단장 김승우) 야구단에서 꾸준한 활동해왔다. 하지만 공놀이야 입단으로 플레이보이즈를 탈퇴한 것은 아니다.
이종혁은 “플레이 보이즈에서도 여전히 투수로 활동한다”며 “공놀이야에 들어온 것은 단장을 맡고 있는 홍서범과 친분이 있었고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더 많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합류하게 됐다”는 입단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종혁은 “공놀이야가 활발히 활동하기에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정이 맞는다면 꾸준히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종혁은 MBC <아빠 어디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아들 이준수에 대해 “플레이 보이즈에서 활동하면서 야구장을 자주 데리고 다녔다. 앞으로도 언제든 따라 나선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종혁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의 후속작으로 오는 14일부터 방영되는 <여왕의 꽃>에서 주인공 ‘박민준’ 역을 맡아 ‘레나정’ 역의 김성령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