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 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
오는 13일 현대예술관 무대에 오르는 니콜라스 매카시는 선천적으로 오른팔이 없이 태어났음에도 남다른 재능과 노력으로 ‘세계 톱 5’로 꼽히는 영국왕립음악원을 졸업한 천재 피아니스트다.
영국의 로얄 알버트 홀, 퀸 엘리자베스 홀 등 영국 최고의 무대를 비롯해 미국과 남아프리카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으며 가장 젊고 유능한 ‘한 손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파라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장식했고, 영국의 인기 락밴드인 ‘콜드 플레이’와의 합동 리사이틀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니콜라스 매카시는 완벽한 테크닉과 인상적인 표현력으로 유럽에서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연주곡 대부분이 한 손 피아니스트를 위해 작곡된 것들이며, 1차대전 당시 오른팔을 잃은 불후의 피아니스트 폴 비트겐슈타인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번 울산 공연에서는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의 곡을 시작으로, 슈베르트, 리스트, 바흐, 조지 거슈인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한 손이라는 치명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연주자로 도약한 니콜라스 매카시 만의 진솔한 음악세계가 펼쳐진다”면서, “연주홀 전체가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3일 금요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R석 4만원.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