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태세 유지 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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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방역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말까지를 2차 방어기간을 설정하고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구제역과 AI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주촌면 도축장과 한림면 가축시장을 비롯한 9개 거점지역에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해 타 시군에서 진·출입하는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통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인근 부산 강서 및 주남 저수지 철새 AI 발생과 관련해 34개 취약농장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농장 소독 및 바이러스 검사, 가금류 반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전체 가금농장에는 야생조류 차단막 설치와 남은 음식물 투입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부산시와의 경계 지점인 불암동에는 이동 통제 초소도 설치해 2인 1조 3교대 근무를 하는 등 방역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지난해 김맹곤 시장의 지시로 타 시·군보다 발 빠르게 충분한 수량의 구제역 백신을 조기 확보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소·돼지 47만여 마리에 대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아울러 농축산과 직원 및 읍면동 담당자 40명으로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구성, ‘구제역 예방 접종 실명제’를 실시하며 축산 농가에 대해 예방 접종과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제야의 종 타종식, 읍면동 시장 순방, 정월대보름 행사, 식목일 행사 등 시정 행사까지도 전면 취소하면서 구제역과 AI 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특히 3~4월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차단 방역과 취약지 모니터링, 예방접종 및 소독강화, 사육농가에 대한 담당 공무원 실명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구제역과 AI 바이러스는 사람과 차량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전 시민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