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 활성화 기원 공양미전달, 다문화여성농업인 인연 맺기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순례기도단 회원 2명이 남해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농업인 2명과 친정엄마 인연을 맺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과 행복한 삶을 위한 후견인이 되기로 했다.
[일요신문]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가진다고 13일 밝혔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농촌사랑 홍보대사인 대한불교 조계종 도선사 선묵 혜자스님 주관으로 신도들이 전국 천년고찰 108곳을 매월 1회 사흘간의 일정으로 순례하는 행사다. 보리암은 102번째로 방문하는 산사다.
108산사 순례기도회 기간 동안 동남해농협에서는 남해를 방문한 전국의 신도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경남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특히 13일 보리암 대웅전 앞에서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경남농협의 농촌사랑운동 활성화를 기원하는 공양미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순례기도단 회원 2명이 남해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농업인 2명(김윤빈/베트남, 로시타/필리핀)과 친정엄마 인연을 맺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과 행복한 삶을 위한 후견인이 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선묵 혜자스님은 “농촌이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서 농촌사랑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 김진국 본부장은 “종교계와 함께하는 농촌사랑운동이 농산물 소비촉진과 농촌지역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농촌사랑운동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례기도회는 14일까지 이어진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