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에서 신호위반 단속에 적발된 20대 수배자가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하는 바람에 경찰관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54분께 사하구 구평동의 한 도로에서 박 아무개 경위(48)가 신호위반을 한 마티즈 승용차를 적발했다.
박 경위는 차량을 세운 뒤 검문을 통해 운전자 A 씨(25)의 인적사항을 확인했고, A 씨에게는 폭력 혐의 등 3건의 수배가 내려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박 경위는 A 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A 씨는 곧바로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박 경위는 이를 제지하려고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땅바닥에 떨어져 팔꿈치와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