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게 된 것은 보안네트워크산업 분야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때문이다. CCTV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없고 어렵게 배출된 기술인력의 관리도 쉽지 않아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태였다.
최근 CCTV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하드웨어의 설치와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등 CCTV 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수원시가 이 분야를 특화 시켜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성공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CCTV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통합교과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교육과정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을 통합 운영돼 2013년까지 약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 연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와 IT서비스 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중소규모 고용창출에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보안네트워크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또는 관련 업종 종사자나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원HRD센터는 현재 제2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육기간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