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하반기부터 오지에 ‘콜버스’ 운영
온라인 | 15.03.23 13:06
[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교통 오지에서 버스 DRT, 이른바 ‘콜버스’ 를 본격 운영한다.
완주군은 올 하반기부터 동상면 지역을 대상으로 승객이 부르면 가서 태워주는 ‘버스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동상면이 지난해 전북도 버스DRT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비 1억5천만을 지원받기로 했다.
버스 DRT란 오지 노선에 대형 시내버스를 정기적으로 투입하는 대신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여객 수요에 따라 필요할 때만 소형 버스를 운행하는 교통체계다.
예컨대 특정 승객들이 버스 탑승 시간과 장소를 미리 알려주고 예약할 경우 버스가 제공되는 식이다. 버스와 택시의 기능이 혼합된 형태로 일종의 ‘콜버스’인 셈이다.
군은 DRT가 도입되면 시내버스 운행 비용을 줄이고, 해당지역 주민의 교통복지는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상면은 교통 오지지역으로 대중교통이용 주민 대다수가 노인층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고, 마을이 분산돼 있어 현재 시내버스로는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군는 올 하반기에 운영방침을 결정해 연말까지 동상면에 DRT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상반기에 선진사례 조사와 인허가 절차, 주민설명회, 제반 문제점을 사전에 체크하는 등 DRT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성일 군수는 “동상면은 교통 오지지역으로 콜 버스 도입으로 마을간 대중교통과의 연계와 대중교통 미 운행지역의 교통여건의 개선뿐만 아니라 운송적자를 감소시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수혜 형평성이 확보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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