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남선KTX 요금 인하, 속도 개선 촉구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권 시·도의원들이 23일 코레일 본사와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하고 호남 KTX 요금인하를 강력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어 코레일 본사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호남권 550만 시·도민은 10년을 기다려온 호남선 KTX의 비싼 요금과 운행소요시간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호남선인지 분노하고 있다”며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전달했다. <광주전남북 시도의회 제공>
[일요신문]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권 시·도의원들이 23일 코레일 본사와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하고 호남 KTX 요금인하를 강력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광주시의회 조영표 의장, 김광수 전북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의회 의장 등 의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이어 코레일 본사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호남권 550만 시·도민은 10년을 기다려온 호남선 KTX의 비싼 요금과 운행소요시간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호남선인지 분노하고 있다”며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전달했다.
이들은 “호남권 550만 시도민은 호남선 KTX 개통을 10년간 기다려왔지만 누구를 위한 호남선인가 분노하고 있다”며 “경부선에 비해 10% 비싸게 책정된 요금을 인하하고, 정부는 분기역 선정 당시 추가요금이 없을 거라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호남권 광역의원들은 이어 대전 소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본사 김영래 부사장과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각각 성명서를 전달하고 호남 KTX 요금인하와 운행시간 단축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호남선 KTX요금과 정차율 개선에 대한 호남권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만이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며, 분기역을 변경하고 10년을 더 기다려 온 호남민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에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KTX운임과 소요시간은 지역차별과는 무관하며 운임은 정부의 요금체계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여론을 감안해 논의를 계속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광주시의회와 전북도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호남선 KTX요금 인하 건의문을 각각 채택하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에 송부하는 등 비싼 호남선 요금과 속도 개선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