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는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526만 톤으로 전년 동월(1,477만 톤)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수입화물 820만 톤(4.0% 증가), 수출화물 524만 톤(5.1% 증가), 환적화물 21만톤(31.5%감소), 연안화물 160만톤(1.0%증가)이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243만톤(4.2%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동식물성 유지류, 유연탄, 양곡, 조제식품 등은 수입물량 증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3%, 612.6%, 192.5%, 767.1%, 22.3% 늘었다.
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은 수출 물동량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2%, 5.9% 증가했고, 차량 및 부품은 각각 71.5%, 4.7%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28,951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33,287TEU) 대비 13.0% 줄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81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30척) 증가했고,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5,575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698천 톤) 증가했다.
UPA는 원유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2월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50달러 중반을 오르내리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정유공장의 가동률 하락, 동절기 수요 강세 등 계절적 요인의 작용으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재고평가 가치가 개선되고, 정유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면서 원유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의 경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의 축소,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울산항 물동량의 상위를 차지하는 품목의 계절지수를 살펴보았을 때 2월은 다른 월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1월에 이어 2월 물동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5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항만운영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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