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6일 도내 어디서든지 정차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도로망 체계를 정비하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 KTX 개통에 대비하기 위한 ‘KTX 개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KTX 개통에 따른 순기능 극대화와 역기능 최소화 방안을 담은 교통·관광·쇼핑·의료 등 분야별 ‘호남고속철도 종합대책’은 ․시군 및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관 회의를 거쳐 10개 분야 43개 과제로 마련했다. <전북도청사>
[일요신문] 전북도는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을 맞아 교통․도로망 체계를 대폭 정비하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어디서든지 정차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도로망 체계를 정비하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 KTX 개통에 대비하기 위한 ‘KTX 개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KTX 개통에 따른 순기능 극대화와 역기능 최소화 방안을 담은 교통·관광·쇼핑·의료 등 분야별 ‘호남고속철도 종합대책’은 시군 및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관 회의를 거쳐 10개 분야 43개 과제로 마련했다.
◇정차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도로망 구축
우선 도는 ‘KTX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정차역 인접 도로망 12개 사업(144.8㎞)의 조기 착공과 차질없는 개통을 위해 국·도비 3조1천450여억원 확보와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더불어 KTX 이용객의 연계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서 전주혁신도시∼익산역 신설 구간(25회) 시외버스의 편수를 대폭 확충하고 개통일에는 총 60회를 증회하는 한편 이용객 수요에 따라 103회(21회→124회)까지 증회할 계획이다.
익산역과 정읍역의 주차 공간도 더욱 넓힌다. 그동안 주차공간 부족으로 이용객의 불편이 많았던 익산역 주차공간을 372면 확충하고, 정읍역사도 207면을 추가로 확보해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KTX를 이용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각 정차역과 78개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전주역에서 14회 추가하고 정류장 변경 1천170회(익산역 1천141회, 정읍역 29회)를 개통시기에 맞춰 증회, 시내에서의 익산역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순기능 극대화...‘수도권 관광객 유치’
도는 KTX 개통에 따른 순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편한 관광을 돕기 위해 지역 관광자원․시설의 교통과 결제기능을 연계한 ‘관광패스라인’을 20억원을 투자해 7월부터 시범운영하고 2016년부터 전북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한옥마을과 부안 채석강, 새만금 등을 오가는 전북 순환관광버스의 운행 편수를 150회에서 310회로 확대 운영한다.
기차와 숙박을 하나로 묶는 레일텔을 출시를 준비 중에 있고, KTX를 활용한 수학여행단․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버스이용료(1대당 20만원)․전담지도사 배치(1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객 수용 인프라도 강화된다. 전주와 익산·정읍 지역 관광안내소의 편의시설을 확충, 정보제공은 물론 관광기념품 판매 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며, 스마트 앱(전북여행휴)과 홈페이지 서비스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용을 위해 한국형 전통숙박시설과 휴양 여가시설, 청소년 전통문화체험관 등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동건강 상담실과 이동 파출소 등을 개설하고, 택시․버스기사 등 운수종사자와 일반음식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청결 운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북지역 상설 문화공연 개막시기를 4월로 앞당겨 추진하고, 전북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창작공간 확보(문화예술의거리 등)와 국립무형유산원․국립전주박물관 등 국가기관과 협력을 통해 대형 전시기획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 조기 구축을 통한 도시민(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까지 420억원 투자해 1시군 1거점 마을을 조성한다.
도는 KTX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도내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을 정읍역을 시작으로 익산, 전주역에 점진적으로 2016년까지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북도가 ‘농촌유학 1번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그동안 정착을 목적으로 추진했던 ’귀농귀촌 유치‘ 전략을 단기간에 귀농귀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칭) 귀농귀촌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추진할 계획이다.
◇역기능 최소화...‘특화전문병원 육성 등’
반면 도는 호남KTX 개통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의료와 쇼핑을 즐기려는 도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역외 유출에 따른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유명한 안질환, 수지절단복합수술, 고관절, 척추, 연골 등 질환치료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고 문화․쇼핑 공간, 명품 브랜드공간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 소비자 역외 유출 대응을 위해서 역세권(익산, 전주, 정읍) 내 시장을 전주 ‘한옥마을 야시장’과 같이 관광과 연계한 지역 특성화 시장을 2018년까지 312억원을 투자해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민간사업자 투자자 부재로 일부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 등 대규모 사업 및 민간참여 사업 등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전북도 이기배 기획관은 “이번 종합대책에 대해 추진상황을 매월 1회 이상 행정부지사 주재로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며 “정차역 해당 지자체와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