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사진제공=서울 영등포구.
[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국회 뒤 여의서로 일대(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에서 제11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기간 전후 축제장 주변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개막 하루 전 9일 정오부터 16일 자정까지 통제하며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지점부 1.5㎞구간이다.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10일, 11일, 17일, 18일 총 4일간 축제장 주변의 26개 시내버스를 새벽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1번 출구, 도보 7분), 5호선 여의나루역(1번 출구, 도보 20분),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도보 20분)을 이용해도 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에 걸맞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회 동문과 북문의 무대를 중심으로 61개팀 83회의 공연, 6개 전시 12개 체험 프로그램, 5개 박람회가 진행된다.
4월 10일 오후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술가들의 무용, 연극 등을 볼 수 있는 ‘비아 페스티벌(VIAF)’(12~15일) △문래 창작촌 예술가와 인디밴드의 합동 무대 ‘문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12~13일) △무한도전의 하하가 출연하는 ‘히든 콘서트’(11일)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의 ‘7080 봄꽃콘서트’(15일) 등이 펼쳐진다.
시민이 참여하는 △봄꽃 감성타악 체험전(11~13일) △봄꽃 백일장(11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11일)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12일) △영등포구 페이스북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 외에도 △코리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10~15일) △우수 중소․벤처기업 박람회(10~12일) △추억의 만화방(10~15일) △국회의원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국회의원의 서재’(10~15일) △구민건강한마당(13일)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를 위해 모유 수유실을 운영하고 유모차와 아기띠, 어린이 자전거를 대여한다. 여성 운동화와 휠체어도 빌릴 수 있다. 신분증만 제시하면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스마트 폰 이용자를 위한 ‘스마트 봄꽃축제’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축제장 곳곳에 바람개비 이미지가 그려진 곳에 스마트 폰을 접촉하면 축제정보와 공연일정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설치해 영등포의 주요 관광명소를 안내하고 63스퀘어, IFC몰, 타임스퀘어 등과 연계한 ‘2015 관광 그랜드 세일’을 통해 4월 한 달간 최고 50% 할인도 제공한다.
한편 구는 쓰레기 없는 축제문화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한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봉투’는 종합상황실, 국회 동문과 남문 등 5곳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구의 가장 큰 축제인 봄꽃축제가 드디어 개막한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축제 에티켓을 지켜 봄꽃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