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결핵협회.
[일요신문]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결핵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세미나와 기념행사 및 집중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는 2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결핵균 검사, 연구개발사업 현황 및 국제사업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협회가 추진하는 주요 결핵사업을 통해 국가결핵퇴치 현황과 미래를 가늠해 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희진 결핵연구원장의 ‘결핵연구원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 외에도 김창기 진단검사의학부장의 ‘국내 결핵균검사 현황 및 결핵협회의 역할’, 오경현 교육기술협력부장의 ‘결핵협회 국제사업의 성과와 과제’, 강원지부 조원중 대리의 ‘강원도의 원격 화상 진료시스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모금전문가(CFRE) 자격을 보유한 한국기부문화연구소 김현수 모금전문가의 ‘모금과 세 가지 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결핵예방주간 동안 전국 12개 시․도지부와 지자체, 보건소 및 관련 단체가 연합해 결핵예방과 퇴치를 위한 결핵검진행사 및 홍보 캠페인이 개최됐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생후 1개월 이내 BCG 접종, 일상 속 생활수칙을 지킴으로써 감염을 예방하는 한편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추가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결핵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흉부 엑스선 검진이다.
협회는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2014년 한 해 200만 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다. 특히 13만 명의 취약계층 검진과 18만 명의 접촉자검진을 실시했다.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쪽방거주자, 새터민, 의료취약 및 사회복지 시설 등 결핵에 취약한 사각지대 검진을 통해 환자를 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결핵협회 정근 회장은 “우리나라는 결핵 퇴치에 있어 놀라운 수준으로 감소시킨 국가이면서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과 사망률이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결핵 예방의 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결핵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인식을 강화하는 한편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