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교육청 차원 강력한 대응 부족에 아쉬움 토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3일 오전 9시 하동교육지원청에서 하동지역 학부모들과 만나 무상급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일요신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3일 오전 9시 하동교육지원청에서 하동지역 학부모들과 만나 무상급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무상급식의 유상급식 전환에 따른 보다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으며, 박종훈 교육감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동지역 초·중·고 학부모회 회장 등 17명과 박종훈 교육감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선 “하동 학부모님들이 무상급식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유상급식 전환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부모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의 급식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들을 보면서 학교급식 문제 해결에 대한 큰 동력을 얻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동학부모연대 이순경 회장은 “일부 다른 견해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급식비 납부 거부운동이다. 무상급식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폐기, 학교급식법 개정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하동지역 학부모들은 향후 무상급식 문제가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김동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