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구 광역시급…특례시 추진 팔 걷겠다”
“지난 7월 제10대 수원시의회 출범과 함께 힘들지만 보람 있던 순간, 가슴 설레었던 순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민생해결을 위한 조례제정, 수원시 한 해 살림을 위한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및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 시민 여러분이 시의회에 부여한 역할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원활한 의정활동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농업인 출신으로 수원 농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면.
“도시화 및 지역개발로 농업도시로서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이 전북 완주로 이전해 수원 농업의 구심점이 없어진 것이 아쉽다. 하지만 그 자리에 농업역사체험박물관이 생길 예정이다. 이와 연계한 관광체험과 지역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농업발전이 국자발전의 원동력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농업의 메카란 수원의 명성을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 이제는 변화된 사회에 맞는 형태의 도시농업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도시농업은 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최근 수원지역에서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대책은.
“최근 지역 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등으로 수원의 이미지가 왜곡될까 안타깝다. 시민안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각종 재난 재해와 범죄 예방을 위해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를 활성화하고 고화질 CCTV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며 범죄 취약지역에 대해선 특별순찰대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셉테드(CPTED)기법을 활용한 안심마을이 조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수원시민의 염원인 ‘수원시의 대도시 특례 도입’에 대한 견해는.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광역시 규모의 인구와 행정수요를 가진 전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이다. 인구는 이미 광역시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50만 도시수준으로 획일적 적용을 받고 있어 수원시민 입장에서는 행정서비스에 큰 차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불이익을 해소하고자 지난 307회 임시회에서 ‘수원권광역화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 중에 있다. 특위는 인구 120만이 넘는 수원시에 걸맞은 차원 높은 광역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례시 법제화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권 광역화, 수원·화성·오산의 행정구역 통합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수원권 광역화 추진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향을 심층 연구하고 검토해 나가겠다. 집행부의 추진과정에 위원회의 논의 방안을 제안하는 등 시의회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시민과 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하겠다.”
━아직 시의회 청사가 없다.
“수원시 인구는 공식적으로 121만 명이다. 시민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요구와 건의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독립된 청사가 없다. 의회청사 건립과 의회부지의 활용방안을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 10대 의회 임기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장에 취임한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소통과 화합이다.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시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도시, 건강한 일자리가 있는 수원이 되도록 시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