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성모병원.
[일요신문]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매달 둘째, 넷째 주 금요일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현실에서 말기 암환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은 2013년부터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의 정서를 지지하고, 웰라이프를 돕기 위한 요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쿠킹 클래스를 이어오고 있다.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인천성모병원 이선경 영양사는 자원봉사자들과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시연하고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은 쿠키, 피자, 영양음료, 야채피클 등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한다. 또한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옥상정원에 조성한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이용해 비빔밥도 만든다.
인천성모병원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갑상선암 환자 A씨는 “머핀을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구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대균 센터장은 “암환자분들이 쿠킹 클래스처럼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힘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 환자와 가족의 웰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요법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