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와 테크닉 겸비한 조직 만들어 빠르고 정확한 교통서비스 제공할 터”
7일 인천교통공사 이정호사장이 취임 100일 맞아 `강한 공사, 따뜻한 공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일요신문]월미모노레일 사업 정상화, 강력한 조직개편, 비전실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취임 이후 바쁜 행보를 보인 인천교통공사 이정호사장이 지난 7일 취임 100일 맞아 `강한 공사, 따뜻한 공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정호 사장은 취임 후 인천교통공사의 당면과제였던 월미모노레일 사업의 성공적 운영기반 확보로 오랫동안 표류했던 난제를 해결했다. 3년 전 두 개의 공사가 통합됐지만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조직을 재편성했으며 역장제도 부활, SMS 운영 등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소감은.
벌써 100일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인천교통공사는 직영사업 6개, 대행사업9개를 운영하는 종합교통기관이다. 많은 교통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안전, 서비스 등 자칫 소홀해 질수 있어 공사의 경영현안을 신속히 공유하고 사장의 독단이 아닌 토론을 통해 전략을 도출하며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도록 독려해 부분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뜻을 같이해주고 애써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오랫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월미모노레일 사업의 운영기반 확보다. 이 사업이 정상화되면 그동안 잘못된 행정사례로 꼽혔던 월미모노레일 사업은 우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다.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하철요금 현실화다. 2012년 2월에 150원이 인상되고 3년이 지났다. 요금인상이 거론될 때마다 운영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먼저 보도되지만 물가인상, 임금지수, 연료비등의 상승을 고려했을 때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인상이 적기에 이루어졌으면 한다.
-취임 100일 성과를 자평한다면.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매월 둘째주 화요일 아침에 한 시간 동안 29개역에서 ‘고객감사 인사의 날’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철, 터미널, 버스 등 언제 어디서나 심근경색환자 발견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사원은 물론 사회복무요원, 시설용역원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이다. 2월 전기요금은 전년 2월 대비 5800만원을 절약했다. 고객들은 조금 어둡다고 느끼겠지만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실행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오는 23일 개최되는 ‘2015 책의 도시 인천’ 행사의 성공적 지원으로 창조적 문화도시 인천이 되는데 기여하겠다. 인천지하철의 노후화된 전동차 및 시설물 개량사업이 시급한데 재원 때문에 마냥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국비지원 등 예산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그리고 완벽한 인천2호선 개통을 준비하겠다. 최근 개통한 서울9호선 2단계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