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 기대
친환경종합검정실 예상투시도.
[일요신문] 김해시는 과학영농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친환경종합검정실이 다음 달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시는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업비 7억8천만 원을 투입해 김해시농업기술센터(전하동 소재) 부지 내에 지상 2층, 건물 총면적 394㎡ 규모의 친환경종합검정실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공사를 착공, 5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1층에는 병해충 예찰실과 토양조제실·회의실 등이 설치되며, 2층에는 토양검정실과 중앙실험실 등이 설치된다.
친환경종합검정실의 업무는 크게 병해충 예찰과 토양검정 업무로 나뉜다.
병해충 예찰은 5월에서 9월까지 5개월간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10가지 병과 벼멸구, 혹명나방 등 12가지 해충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후 그 내용을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 입력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농가는 물론,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병해충 발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토양검정은 토양 산도(pH), 염류농도(EC), 유기물(OM) 등 9개 항목의 성분을 분석하며, 검정결과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흙토람’란에서 농지별 토양검정일자, 작목별 토지적성등급, 토양의 화학적 성질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본인 농지에 대한 맞춤형 비료사용 처방도 받을 수 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종합검정실에서 첨단분석장비를 활용해 수준 높은 토양검정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고, 병해충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