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 따르면 득량역 추억마을은 아버지 세대의 향수와 복고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역 주병은 굴렁쇠, 고무줄, 말뚝박기 등 10여 가지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200평 규모의 추억놀이 체험장이 조성된다. 역 광장은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변신,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역 앞 거리는 구멍가게, 다방, 이발소 등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가 조성된다.
코레일은 12일 전남 보성 득량역에서 5월 개장하는 추억마을과 코스프레 축제에 앞서 70년대 복장을 한 관광객과 코스프레 동호인 등이 참여한 사전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참가한 가족이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걷고 있다.
코레일은 이 기간 중 교복, 교련복, 나팔바지 등 70, 80년대를 상징하는 복장을 하고 벌이는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득량역 주변 상가에서 교복, 교련복 등을 대여할 수도 있다.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 동호인이 참여하는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추억마을 개장과 함께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도 모습을 갈아입는다. 열차 3호차 카페실을 골목, 상점, 만화방, 다방을 테마로 한 추억의 공간으로 꾸며 5월부터 6월말까지 2개월간 운행한다.
이와함께 연계 여행 상품도 마련된다. S-트레인 또는 KTX를 이용해 녹차밭, 순천만 등 남도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득량역 추억마을은 분천역 산타마을의 성공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준비했다”며 “색다른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로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대표적 테마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