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에 어울리지 않아 매각키로 결정”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신 씨 측과 총 5억4천만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천4백만 원을 받았으며, 잔금 4억8천6백만 원은 6월 5일까지 받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교육감 관사 매각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관사는 관선시대의 유물로 민선시대가 개막된 이후에도 전임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운영돼 왔으나 김석준 교육감은 관사를 사용하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며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관사를 매각한 것은 교육청이 관사를 매입한 지 20년만의 일이다.
강종환 교육재정과장은 “이번에 교육감 관사 매각으로 연간 약 1천여만 원 의 관사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돼 부산교육청의 어려운 교육재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행정국장에 지방공무원이 임명됨에 따라 지난해 1월 동래구 온천동의 행정국장 아파트 관사(84.72㎡)도 3억2천3백만 원에 매각한 바 있다.
교육감 관사가 없는 교육청은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충북교육청이 있다.
김동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