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연예인 누드 열풍이 한풀 꺾인 듯한 분위기지만 물밑에선 ‘3D(3차원) 입체 모바일 시대’가 열리는 8월을 대비해 ‘3D 입체 누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중이다. 3D 입체 누드의 상업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자 ‘고지’를 선점하려는 콘텐츠 제작사들이 스타 모델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세계적인 3D 기술력을 활용한 누드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용자들에게는 입체적인 누드 사진과 동영상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솔은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IBC2003’ 국제방송장비전시회에 입체영상촬영기를 출품해 호평받은 바 있다.
3D 입체 누드 동영상이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되는 시기는 오는 8월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제한적으로 서비스중인 3D 입체 모바일 서비스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때문. 이 시기에 맞춰 연예인 누드를 비롯한 다양한 3D 입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솔이 개발한 3D 입체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특수안경 등 별다른 보조기구 없이 직접 육안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편리하다. 다만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으로 교체를 해야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입체 누드 프로젝트는 서비스 초기에 이용자들의 부담감을 덜고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획된 것. 때문에 그 ‘중책’을 맡을 3D 입체 누드의 첫 번째 주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솔측은 아직 그 주인공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4명의 스타들을 후보로 두고 계약 조건과 수익성을 고려중이라는 게 실무 담당자인 이명재씨의 설명.
지금까지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연예인 누드는 최초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권민중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3D 입체 누드 역시 첫 번째 주자가 가장 큰 대박을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3D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그 주인공으로 이제니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3D 입체 누드와 관련된 정보에 여러 연예인 누드 제작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도 이제니의 이름이 가장 유력하게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
아솔측 실무담당자 이씨 역시 “이제니가 네 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고려 대상인 것은 사실이다”면서 “다만 아직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단계로 이제니가 네 명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만에 연예계 컴백을 선언한 이제니는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볼륨 있는 몸매까지 갖춰 누드집을 낼 만한 연예인으로 계속 이름이 거론돼왔다. 하지만 본인이 이를 강력히 부인했고 연예계 활동마저 쉬고 있었기 때문에 단지 떠도는 소문 정도로 취급되곤 했다.
현재 이제니는 오는 6월 방영되는 미니시리즈 <클럽 줄라이>를 통해 컴백할 예정. 이 드라마가 종영되는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3D 입체 누드 서비스가 개시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컴백 인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3D 입체 누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일부 연예 관계자들의 예상.
하지만 이제니측은 이런 소문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매니저 이유진 실장은 “이제니는 누드를 찍을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현재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 준비에도 정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솔측은 “아직 언론에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연예인 누드의 흐름을 바꿀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곧 그 실체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3월부터 콘텐츠 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머잖아 최초의 3D 입체 누드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소문처럼 이제니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제2의 스타가 첫 입체 누드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연예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