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은 라식, 라섹 등의 수술을 받으려면 보통 연차 사용이나 여름 휴가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올해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있어 이 시기에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라식, 라섹 수술은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력교정술 중 하나다. 라식, 라섹은 시력교정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진행되는 수술 방법이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두 수술의 차이점이나 부작용, 수술 후 관리법 등을 충분히 숙지한 뒤, 본인의 눈에 맞는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듯 다른 ‘라식vs라섹’, 정확한 검진 통한 각막 상태 체크로 눈 상태 맞는 시력교정술 진행
흔히 라식과 라섹을 혼동하거나, 비슷한 시력교정술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 수술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고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다르다. 라식, 라섹 수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막 절편의 생성 여부이다. 라식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든 후 이를 열어 젖히고 레이저를 조사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 세포만을 살짝 벗겨내 레이저로 근시 혹은 난시를 교정하는 시술이다. 라섹 수술은 라식에 비해 각막 두께가 많이 남아 재수술이 용이하고, 각막 절편으로 인한 합병증 및 염증 발생 가능성이 적다.
강남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각막상태, 눈물의 양, 시력 등이 개인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사를 꼼꼼하게 받은 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환자의 눈 상태에 꼭 맞는 수술 방법 및 최첨단 수술장비를 선택하여 맞춤수술을 진행해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예방과 빠른 회복 위해서는 안전한 수술 선택하는 것이 중요
직장인들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기간이 중요하다. 수술 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나 근시 재발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식의 경우 각막두께가 얇거나 각막 절삭량이 많은 경우 각막확장증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각막확장증은 라식, 라섹 수술 후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각막이 내부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안구 중심부가 원뿔 모양으로 돌출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는 각막을 절삭하는 라식, 라섹 수술 시 잔여각막두께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로 각막의 변형과 함께 시력이 현저히 감소되고, 심각할 경우 각막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치료가 힘들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수술 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절대적인 노력과 수술 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오섭 원장은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 예방을 위해 각막 절편을 보다 얇고 안전하게 만드는 올레이저 라식수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올레이저 라식은 미세각막절개도를 이용해 각막절편을 만드는 기존 라식과 달리 펨토세컨 레이저(IFS Plus)를 이용해 각막 절편을 만드는 수술로 각막 절편을 보다 얇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어 잔여 각막을 충분히 남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수술 후 충분한 휴식과 자외선 차단으로 눈 건강 보호해야
라식, 라섹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눈의 휴식과 함께 음주 및 금연도 보름에서 한달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라식은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약 2주 정도는 각막 절편이 밀리지 않게 눈을 비비거나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섹은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눈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며 안약을 장기간 규칙적으로 점안해야 한다. 또한 심한 자외선은 각막 혼탁을 초래할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