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과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파리의 연인> | ||
여배우이자 탤런트인 S양. 자그맣고 순수해 보이는 외모에 여전히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인기 스타이다. 20대 초반인 그녀가 최근 한 유부남 재벌과 스캔들에 휘말렸다. 과연 그녀가 노린 건 무엇이었을까. 젊은 나이에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거머쥐고 있는 사람이 무엇이 아쉬워서 결혼한 재벌 2세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했는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몇몇 방송인이나 연예인 출신이 재벌가 남자와 결혼한 사례에 자극받아 S양도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꿨다면 그건 결코 만만치 않은 꿈이다. 재벌가 남자와 결혼을 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 처음엔 ‘당신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목매달지만, 어느 순간 또 다른 미녀가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서는 게 재벌가 남자들의 생리라고 한다.
모 재벌 총수의 취향이 한때 방송가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총수는 유독 깡마르고 작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유명한 일화 하나. 보통 엘리베이터걸들은 쭉쭉빵빵한 이들이 많은데, 그 그룹의 엘리베이터걸들은 총수의 취향대로 채워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중 한 명이 총수의 눈에 띄어 깊은 관계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은 항상 있어왔던 일이었기에 그 엘리베이터걸을 조용히 불러 ‘30억을 줄 테니 나가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오히려 본부인이 ‘니가 나가!’라는 말을 들어야했다. 일개 엘리베이터걸이 재벌 총수의 본부인에게 감히 이렇게 막말을 했던 이유는? 바로 총수의 사랑을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주 중요한 걸 망각하는 바람에 결국 돈도 사랑도 놓치게 되었다. 그녀보다 더 깡마르고 예쁜 여자들이 도처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던 것! 결국 그녀는 아담한 외모에 깡마른 체구로 인기 정상에 올랐던 여가수 A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직장마저 잃는 ‘슬픈 추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야리야리하고 순수해 보이는 외모와 가녀린 목소리로 남성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여가수 A. 그녀는 그 당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남자 가수 B군과의 열애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재벌 총수와의 미묘한 ‘섬씽’이 흘러나오자 매스컴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두 사람의 관계를 캐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카레이싱을 광적으로 즐기는 회장은 새로 사귀기 시작한 여가수 A를 태우고 한강변을 미친 듯이 달렸다. 그러다 그만 한강변에 세워둔 차들과 연달아 접촉 사고를 내고 만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신문사의 사진 기자는 드디어 월척을 낚았다는 생각에 그동안 추적해 오던 재벌 총수와 여가수 A의 사진을 미친 듯이 찍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CIA 요원처럼 나타난 그룹 직원들이 그토록 애써서 찍은 카메라 필름을 압수해 갔다고 한다. 물론 그 대가는 충분히 치르고 말이다.
더 놀라운 건 재벌 총수가 망가뜨린 차량들은 그 자리에서 신속하게 처리됐다는 사실이다. 티코는 아반떼, 아반떼는 소나타, 이렇게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해서 처리해 주는 바람에 깔끔하게 사고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회장의 능력이야말로 수많은 여자들이 ‘파리의 연인’이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재산이 어디에 얼마만큼 있는지, 여자가 몇 명인지, 애들이 몇 명인지 본부인이 죽었다 깨도 모른다는 모 재벌그룹 회장. 얼마 전 열린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장에서는 아주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바로 작고한 회장의 연인들이었던 여가수 C와 중견 탤런트 D가 같은 무대에 섰던 것. 여가수 J는 아직까지 미혼인데 그녀는 아들을 낳았고, 중견 탤런트 K는 딸을 낳아 각각 한몫을 챙겨 지금도 잘 살고 있단다. 그런데 묘하게 같은 무대에 서게 된 두 사람, 서로를 모르는 척 하는 걸로 ‘예’를 다했다고. 아마도 두 사람 사이엔 동병상련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