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난무(?)하는 오락프로그램 녹화장’
우리가 흔하게 쓰는 말도 방송용으로는 부적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표준어 은어 사투리 등이 대표적인 것이죠. 물론 방송성격에 따라 적절히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욕설만큼은 어디서도 용납될 수 없음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오락프로그램 녹화장에서는 때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여기가 방송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한다는 사실, 모르셨죠? ‘방송용’ 언어인가를 굳이 따지지 않는 곳이 바로 오락프로그램이긴 합니다만 욕설까지 등장한다니 충격적이지 않으십니까. 물론 ‘생방’이 아닌 ‘녹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얼마 전 KBS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은 101%> 녹화장을 찾았을 때의 일입니다. 출연진들 모두 자유분방한 성격들인지라 녹화장은 그야말로 한바탕 놀아보자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녹화하는 몇 시간 내내 떠들며 뛰어다녀야 하는 프로인지라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몸을 혹사해야 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유쾌하게 띄우는 것은 바로 이경실과 정선희 조혜련 등 개그맨들의 몫이었습니다.
대본 없이, 철저하게 출연자들의 입담과 애드리브만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에서 이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입에서는 속사포처럼 거친 언어들이 튀어 나왔습니다. 자, 카메라에 불이 꺼진 잠깐 동안 무슨 말들이 오갔는지 들어 보실래요?
A 왈, “XX” 잠시 뒤 B 왈, “YYY” 그러자 한 남성 출연자가 “여자가 YYY가 뭐예요?”라며 받아치더군요. 이어진 C의 말이 그날의 압권이었습니다. “ZZ~!” (실명을 밝히지 못함을 양해바라고, 이들의 욕설은 ‘비방용’이었음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조]
온라인 기사 ( 2024.07.05 1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