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초록정원도시 성남을 선포하며,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를 비롯해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과 관계자 및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념한 ‘초록정원도시 성남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성남시는 ‘가까운 초록, 신나는 초록, 함께하는 초록’을 3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9개 약속 과제와 27개 실천 사업을 공식 선언했다.
실천 사업은 1가구 1화분 가꾸기, 게릴라 가드닝, 시민녹화 공모사업 등 생활 정원 확대와 그린 복지 실천을 내용으로 담았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희망나무 소망달기, 가족화분·새집·정원엽서 만들기, 카네이션·다육식물·꽃씨 나누기, 가족 화단 꾸미기, 초록정원 그리기 등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 ‘초록정원도시성남 선언’ 선포식은 성남시가 지향하는 ‘2030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도약의 일환으로 갖게 되었다”며, “우리시 공원녹지 정책방향은 공간에서 사람으로, 행정주도에서 시민참여로, 조성관리에서 이용문화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 ‘초록정원도시성남 선언문’에는 성남시 공원녹지의 정체성과, 지향점, 성남시민이 누리는 권리를 담았다”며, “변화하는 성남시 공원녹지정책의 출발점에 함께 해주신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초록정원도시성남을 만드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의 ‘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최근 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접근성, 시민 참여의 용이성, 시민 화합 상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성남시청 공원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오는 2016년 10월 성남시청공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경기도와 함께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 공원에 모델정원, 참여정원 등 정원작품 전시장, 화초 문화 체험 공간, 정원용품 판매장, 각종 문화행사장 등 모두 12만4,780㎡ 규모 박람회장을 꾸밀 계획이며, 이기간 동안 전국에서 50만여 명이 찾는 등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서울·순천·고양 등에서 열린 다양한 정원박람회를 벤치마킹했으며, 행사 계획 단계부터 시민 참여 중심의 박람회를 준비하고, 행사 이후에도 정원 전시물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늘 찾아와 가꾸는 문화공원이자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델 제시와 생활 속의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시흥시는 옥구공원(2010), 수원시는 청소년문화공원(2012)에서 박람회를 개최해 각각 28만명, 1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지난해 안성시 맞춤공원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박람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돼 오는 10월 열릴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유치는 ‘초록정원도시 성남 선포’의 일환으로 진행된 첫 성과이다”며, “초록정원도시선언 선포식은 시민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재능기부 및 기존자재를 재활용한 제막식 기념석 등 최소의 경비로 준비하였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늘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행사로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