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미혼남녀 단체 미팅 자리를 만들어 반쪽 찾아주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6월 27일 인천 강화도 마니산 연수원에서 남녀가 함께 등산하며 만남을 갖는 ‘산타고 썸타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청년들을 위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인연을 찾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어 남녀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마니산을 오른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 속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힘든 산행을 같이하며 상대방의 진솔한 모습도 파악하게 된다.
구는 모든 일정이 끝나면 마음에 드는 짝을 선택하게 하고 커플을 맺어준다.
참가 대상은 영등포구에 살거나 지역 내 직장에 다니는 28~40세(1976~88년생) 미혼 남녀로 남녀 각각 20명씩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참가신청서,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를 우편(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84길 24-5 4층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이나 이메일(ydpfc@daum.net)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만남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청춘 남녀를 위해 산을 오르며 인연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좋은 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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