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보도한 싱가포르 일간 신문 <Asia one>에 따르면 문제의 커플은 지난 1일 새벽 4시 10분 즈음에 홍콩의 한 대학교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아무도 보지 않을 거라 여기고 뜨거운 성관계를 가졌지만 당연히 이들을 목격한 이들이 있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싱가포르 일간 신문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이들 커플은 ‘일을 마치고’(?) 옷을 입은 채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렇지만 완벽하게 일의 흔적을 모두 지운 것은 아니었다. 경찰이 일어날 줄 것을 요구하자 이들 커플이 일어났는데 아직 옷을 완벽하게 입지 못한 여성의 바지가 그만 흘러내리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것. 물론 그들이 바로 직전까지 버스 정류장에서 아예 옷을 벗고 성관계를 가졌음을 감안하면 그리 민망한 상황도 아니다.
결국 경찰은 이들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이 길거리에서 성관계를 갖는 현장을 직접 보고 검거한 게 아닌 데다 신고 전화는 있었지만 현장에는 목격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다음날 벌어졌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당시 상황이 올라온 것. 누군가 이들의 버스 정류장 성관계를 목격한 이가 당시 상황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결국 영상이 공개된 뒤 현장에 있던 이들 커플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게 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6개월 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