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는 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시 소유의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재산 맞교환을 5월초 확정짓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제에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근대 서울의 원풍경을 복원한다.
사업계획구상안
국세청 별관은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로 지은 건물로 구.신관(부지면적 1,088.㎡)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 건물자리에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지하부는 기존 지하실을 재활용, 주변 지역과 연계해 개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지하 공간은 서울시청 지하와 시민공간인 시민청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인근 지하와도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건물은 철거하되 일부는 서울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를 기억, 회상하는 공간으로 재생할 방침이다.
사업지 조감도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초 공사를 착공, 연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일제에 훼손된 덕수궁의 정기와 대한제국의 숨결을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과거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민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