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신세계․이마트가 삼성생명 보유 지분 일부를 각각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삼성생명을 10만 9200원에 매각했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300만 주씩 600만 주를 매각했으며 매각대금은 모두 6552억 원이다. 신세계․이마트의 매각 물량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74%를 담아가며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각 지분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신세계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3.7%에서 2.2%로, 이마트의 지분율은 7.4%에서 5.9%로 각각 감소했다.
삼성생명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6500억 원의 자금을 신세계․이마트는 시내면세점 사업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4일 삼성생명 지분 매각과 함께 면세점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만큼 시내면세점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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