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라이온즈 공식 페이스북
류중일 삼성 감독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안지만이 현재 허리가 안 좋아 열흘 간 휴식을 줬다”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지만은 지난 15일 NC전 5대 5 동점인 9회초 김종호에게 결승 2점 홈런을 허용했고, 16일 경기에서는 8대 7로 앞선 7회초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동점을 내준 바 있다.
안지만은 통증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의 성격이 짙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이 뭔가 안 좋은 것 같았는데, 15일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허용해 참고 한 것 같다”며 “야구는 144경기 싸움이다. 무리해서 좋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지만은 올시즌 역대 최소경기 10홀드 기록을 작성하는 등,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홀드 1위에 올라 있는 안지만의 공백을 메우는 게 급선무다. 이에 따라 안지만을 대신해 권오준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말 2군에 내려간 권오준은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8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안지만 뿐 아니라 17일 NC전에 앞서 박석민과 나바로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박석민은 전날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아직 통증이 미세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는 17일 오전 몸에 미세한 열이 나 보호차원에서 빠졌다.
두 선수는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17일 NC전에 박한이(우익수)와 구자욱(중견수)으로 테이블 세터진을 형성, 이어 채태인(1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김태완(2루수)-김상수(유격수)-이지영(포수)-김재현(3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