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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선, 이효리 | ||
그런가 하면 고교 시절 같이 학교를 다닌 동기 동창의 인연을 연예계까지 이어온 이들도 있다. 박한별과 슈가의 황정음은 선화예고 무용과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다. 당시 두 사람은 교내는 물론이고 인근 학교에서도 유명한 ‘투톱 얼짱’이었다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연예계 데뷔를 금지하고 있는 선화예고의 교칙 때문에 2학년까지 선화예고를 다닌 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결국 ‘선화예고 동문’은 되지 못했다.
이효리와 이화선은 서문여고 동기동창으로 고3 때는 같은 반이였다. 당시 이화선은 부반장을 맡을 정도로 활동적이었던 반면 이효리는 조용히 지내는 편이었다고. 서문여고의 박화종 교사는 “화선이의 밝은 성격과 끼는 학창시절부터 두드러져 보였다”고 말한 반면 “효리의 경우 워낙 조용한 편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연예인이 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교사들도 깜짝 놀랐다”고 설명한다.
한편 황수경(KBS) 박나림(MBC) 홍소연 (KBS)아나운서는 모두 서문여고 동문으로 14회, 16회, 17회 졸업생이다. 박나림의 2학년 때 담임이었던 안병찬 교사는 이들 세 명이 현재는 모두 아나운서가 됐지만 학창시절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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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 이진 | ||
박나림 아나운서는 정반대의 경우. “정말 얌전한 학생으로 전혀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다. 아나운서가 됐다는 얘기에 놀라는 선생님들이 여럿이었을 정도”라고 한다. 안 교사는 “성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예쁜 외모는 눈에 확연히 띌 정도였다. 지금보다 고교 시절이 훨씬 예뻤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소연 아나운서의 이미 고교 시절부터 아나운서로 이름을 드높였다고. 안 교사는 “교내 방송 <명상의 시간>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고운 목소리가 돋보여 교사들 사이에 칭찬이 대단했었다”며 유명 제자들의 옛 추억을 더듬었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