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만 보이고 대본·캐스팅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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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준의 <태왕사신기> 출연을 처음 보도했던 <일요신문> 671호 표지. | ||
김종학 프로덕션은 이미 배용준 외에도 주연급 출연진들의 캐스팅 작업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던 상황이다. 드라마 초유의 ‘대작’으로 만들어질 <태왕사신기>의 캐스팅 및 준비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집중 취재했다.
그동안 영화에만 전념해 오던 배용준이 <겨울연가>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대해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팬들까지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팬들의 대다수는 배용준의 차기작이 생각보다 빨리 결정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촬영중인 영화 <외출>에 전념하고 있는 배용준 역시 <태왕사신기> 출연 사실에 대해서도 ‘발표 시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지난 3월 <일요신문> 보도가 나간 뒤 언론의 확인 요청이 이어지자 배용준측이 “최종 결정된 바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배용준의 매니저 양근환 이사는 “결정된 내용이니 빨리 팬들에게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이 맡을 주인공 광개토대왕 ‘담덕’역은 백제의 아신왕 ‘수’와 태왕 광개토대왕을 둘러싼 사신 중 ‘주작’인 ‘수지니’와 함께 삼각구도를 이뤄 드라마를 이끌어가게 된다. 때문에 배용준에 버금갈 정도로 비중이 높은 백제의 아신왕 역이 누구에게로 돌아갈지가 궁금한 상황. 이미 보도한 대로 배우 S가 유력하게 거론되었다가 배용준의 캐스팅이 성사되자 ‘포기’했으며, 현재 캐스팅이 진행되고 있는 배우는 두 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때 배용준의 캐스팅에 대해 내부에서 논란도 있었다고 한다. 광개토대왕의 이미지와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일부 인사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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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준 | ||
현재 집필을 하고 있는 송지나 작가는 뉴질랜드에 머물며 이메일로 대본을 보내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워낙 스케일이 크다 보니 송 작가 또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애초 올 3월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10월로 미뤄진 것도 대본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 물론 김종학 프로덕션측은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이번 작품에 더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보도한 대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영상 팀과 장이모 감독의 영화 <연인>의 의상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음악팀 등 세계적 스태프들을 동원하는 것 외에 중국배우와 북한배우들을 직접 출연시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에서 우마 서먼의 쿵푸 스승 ‘파이메이’로 출연했던 홍콩스타 유가휘가 출연해 탄탄한 배역진에 한 몫을 하게 된다. 그는 극중에서 중국 동진을 거점으로 한 집단의 주도적 인물로 등장해, 고구려와 백제에 첩자를 보내 내전을 조장하는 비중 있는 배역을 맡게 된다.
무엇보다 배용준의 개런티가 어느 정도의 선이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배용준의 소속사 김윤희 실장은 “개런티는 김종학 프로덕션과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는 것을 꺼렸다. 다만 언론에서 추측하고 있는 회당 수천만원~1억원대의 액수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역대 최고 대우를 받는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개런티 외에 추가적으로 여러 조건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영화 <외출>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배용준은 올 6월께 영화촬영이 끝나는 대로 <태왕사신기>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요즘에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는 그가 어떤 모습의 ‘광개토대왕’으로 변신할지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