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어려운 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치완), 인천시 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홍철) 등 두 공무원노조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2015년에는 재정문제를 함께 극복해 재정건전화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전 기관(부서)이 특단의 노력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정확충 노력을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재정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해 두 공무원노조는 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재정건전화 시책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공감해 왔다. 따라서 지난 민선5기 부터 직원 여비, 급양비, 각종 포상금, 해외연수비 등 지속적인 예산삭감에 대해 고통을 감내해 왔지만 시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전 직원이 다시 한 번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동참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노사 협의에 의해 불가피한 교대근무 등 현업부서를 제외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시간을 월 최대 67시간에서 57시간으로 10시간 축소하고 연가보상비는 5일분만 지급해 전년 대비 5일분을 축소함으로써 재정절감에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른 재정절감액이 31억2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당장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동참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업부서 직원의 시간외수당 실비보상, 2016년 연가보상비 최소 10일 이상 지급, 자율적인 연가사용 분위기 조성은 물론, 상시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격무부서에는 업무분장 조정과 조직진단 및 인사제도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는 등 직원 근무여건 및 후생복지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는 노조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와 공무원노조는 청사 사무실(미추홀타워) 재배치로 인한 구내식당과 어린이집, 매점 등 복지시설 부재에 따른 외부청사 근무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직원 휴게실 확보, 경조사 특별휴가 확대 등 그동안 노사공동협의회에서 논의된 직원 후생복지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현안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최근 시민들에게 제공되던 사업비를 상당부분 줄이고 주민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공직자가 앞장서야 한다. 특히 공무원노조에서 재정절감 방안에 동참의지를 보여준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노조의 통 큰 결단을 환영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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