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조직배양 기술을 이용한 미선나무 대량 번식 성공
2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미선나무의 조직배양묘를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전달받아 오는 5일 물향기수목원 숲속쉼터 주변에 심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미선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다. 충남 괴산 등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최근 경기도 여주시에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발견돼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은 국립산림과학원 생명공학연구팀과 2010년부터 미선나무의 조직배양 복제와 미세삽목(모수(母樹)의 가지를 잘라내 토양에 꽂아 발근시키는 영양번식법)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대량증식기술을 완성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분양받은 묘목 300여 본을 물향기수목원에 심어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 경기도 여주시의 미선나무 자생지 복원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