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월 27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구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이 ‘조건부’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 수요에 맞는 용지공급이 가능해져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 시행하는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 52만4562㎡(약 15만8680평) 면적에 4315세대(계획인구 1만1004명) 규모로 추진되는 개발사업이다. 작년 7월 실시계획인가를 득하고 2019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공동주택용지가 축소(28만860㎡ → 23만1010㎡)됐으며 준주거시설용지 신설(증 3만2600㎡), 상업용지 증가(증 2904㎡) 및 단독주택용지가 증가(증 3075㎡)했다.
또한 전체 기반시설도 약 2% 상승해 46%로 계획했으며 인구 및 세대계획이 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용지규모가 축소된 공동주택용지의 용적률을 186%에서 217%로 계획하고 건폐율을 당초 30%에서 15%, 17%로 조정하는 등 사업여건 및 개발밀도의 현실화를 이뤘다.
한편, 조건부 의결내용으로는 2016년 7월 1일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2호선 (가칭)왕길역세권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해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단지내 남북간 관통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사람 중심의 쾌적한 도시개발이 되도록 의결했다.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폭 100m의 중앙녹지축과 보행자 중심의 가로조성으로 지역내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시설·복지시설·공공청사·학교 등 지역 내 부족한 공공시설을 공급해 지역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등 검단지역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칭)왕길역 개통과 2017년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가 개통되면 서울 서부지역의 주택수요와 검단산단 등 인근 공업지역의 인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2010년 구역지정 이후 개발여건 변화 및 주민 수요에 맞춘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실현성이 제고되고 사업추진에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실시계획 변경 인가 및 환지계획 등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도시기반시설을 제외한 용지 중 약 95%가 공동주택용지로 계획돼 있어 대부분의 토지소유자들이 원하는 용지를 환지 받지 못하고 토지를 매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구역 내 영업 중인 주민들의 집단 환지 신청 기피 등으로 사업추진에 큰 걸림돌이 예상됐다”며 “하지만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용지 비율을 약 81%로 낮추고 준주거시설용지를 약 11% 신설해 봉수대로를 비롯한 구역 내 영업 중인 주민의 환지 수요를 적극 반영해 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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