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이상복 강화군수는 지난 3일 모를 이앙하고 메말라가는 농경지에 비상급수토록 특별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지원반을 편성하고 급수차 동원 등 긴급 비상급수지원대책을 마련, 4일부터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뭄극복을 위한 비상급수에 들어갔다.
우선 가뭄이 극심한 북부지역인 양사면, 교동면, 하점면, 내가면 지역에 모를 식재하고도 농업용수가 없어 타들어 가고 있는 농경지에 우선급수를 추진한다.
급수는 매일 강화소방차량과 레미콘차량, 군부대 급수차량, 산불진화차 등 총 30대를 동원해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비상급수하기로 했다. 1일 20여명의 공무원이 동원된 차량에 탑승하여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수로에 가서 농업용수를 싣고 와서 4개 읍면으로 각각 분산, 모를 내고 타들어가는 농경지에 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가뭄극복과 적기모내기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126억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민간관정 동원 양수, 하천 및 저수지 준설 등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농업용수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작년 9월말 30%미만이던 저수율을 올해 60%까지 끌어 올렸으나 긴 가뭄으로 인해 모를 낸 후 뒷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부터 모가 타들어가는 농경지에 비상급수를 통해 조금이나마 피해가 최소화되고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비상급수가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긴급지원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한강물 취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